김용만 "'일밤' 예전 코너들, 너무 빨리 막내렸다"

최보란 기자  |  2011.11.29 14:45
(왼쪽부터)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 간담회에 참석한 지상렬, 김건모, 김용만, 조PD ⓒ사진=MBC 제공


김용만이 '룰루랄라'가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만은 29일 오전 11시40분 경기도 고양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된 MBC '우리들의 일밤' 새 코너인 '뮤직 버라이어티 룰루랄라'(연출 제영재 최민근, 이하 '룰루랄라') 간담회에서 그간 다양한 '일밤'의 코너들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새 코너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김용만은 "'경제야 놀자' 이후 '일밤'에서 잘 된 코너가 별로 없다. 그나마 '나는 가수다'가 선전하고 있다. 그간 코너들이 너무 빨리 막을 내린 감이 있다. 제 생각에 그 코너들이 좀 더 시간을 두고 오래 했으면 지금의 '나는 가수다' 정도는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바람에 실려'를 보고 나서 그 후속인 '룰루랄라' 섭외가 왔을 때 좀 꺼려졌다. 제게는 음악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이 어려웠고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멤버들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조PD, 김건모 다들 음악계에서 알아주는 가수들이고, 김신영 지상렬 정형돈도 선수들이니까. 또 카라의 규리, 지나, 방용국 등도 참 해맑고 젊은 감각이 있다. 그래서 유머와 음악적인 측면이 고루 조화돼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용만은 "제가 수많은 코너들을 했지만, '룰루랄라' 첫 녹화를 해 보니 기존 프로그램들과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호흡은 최대한 길게 가자고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 공감대만 형성되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오는 12월11일 첫 방송을 앞둔 '룰루랄라'는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신명나는 삶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 출연자와 시청자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리얼한 과정을 담아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뒀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역량으로 대한민국을 누비며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별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매회 다양한 음악 레퍼토리와 직접 제작한 신곡으로 음악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22일 첫 녹화를 진행에서는 프로그램 탄생을 기념해 태교 콘서트를 준비, 저출산 시대에 맞춰 올바른 출산과 태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태교 콘서트는 '룰루랄라' 뮤직 프로듀서를 맡은 김건모와 조PD를 필두로 진행되며 실제로 콘서트가 탄생하기까지의 다양한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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