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日연말시상식선 '최고대우' vs 韓선 '홀대'

길혜성 기자  |  2011.11.30 15:19
카라 ⓒ스타뉴스


5인 걸그룹 카라에 대한 한일 양국 연말 대중음악 시상식의 대우가 전혀 달라 눈길을 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일본은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지만 한국의 연말 시상식에서는 홀대하는 듯한 분위기다. 올 9월 한국 정규 3집을 내고 만만치 않은 성적으로 거뒀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국내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는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라 팬들로서는 섭섭할 만한 이유다.

반면 일본은 정반대다. 올 한해의 성과와 인기를 인정받으며, 현지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시상식 수상자 및 출연자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국내 그 어떤 걸그룹보다도 나은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카라는 오는 12월31일 오후 생방송될 제 62회 NHK 홍백가합전에 소녀시대 동방신기와 함께 출연한다. 이로써 카라는 일본 진출 1년6개월 만에 일본 최고 전통의 가요 특집 프로그램에 나서게 됐다.

카라는 일본작곡가협회가 주관하는 유명 연말 시상식인 제53회 일본 레코드대상의 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최근 일본 레코드대상 측은 대상 후보가 되는 작품상 수상자 10팀을 발표했는데, 카라는 '고 고 서머'로 10팀의 작품상 수상자가 됐다. 동방신기는 역시 '왜(KeepYour Head Down)'로 작품상을, 2NE1은 최우수 신인상 후보가 되는 신인상을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제53회 일본레코드대상의 대상과 최우수 신인상은 오는 12월30일 오후 TBS 생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뿐 만 아니다.

카라는 오는 12월7일 오후 생방송될 후지TV의 연말 가요 특집 프로그램 FNS가요제에 보아 및 소녀시대와 동반 출연해 아라시, 윈즈, AKB48, EXILE, 킨키 키즈, SMAP, V6, TOKIO, SPEED 등 일본 최고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카라는 이달 24일에는 니혼TV의 연말 가요 축제인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 2NE1과 함께 이미 나섰다.

카라는 올 해 일본에서 총 3장의 싱글과 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발매한 일본 3번째 싱글 '제트 코스트러브'는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올랐고 첫 주 에만 10만장 넘게 팔렸다. 6월 공개한 일본 4번째 싱글 '고 고 서머'도 발매 첫 주 10만장 이상 판매됐고, 10월 선보인 일본 5번째 싱글 '윈터 매직'은 공개와 동시에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레코초크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달 23일 발매한 일본 정규 2집 '슈퍼 걸'은 발매 첫 주 무려 27만5000장이 판매되며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오리콘은 "카라의 이번 앨범 판매량은 외국 여성 그룹 사상, 역대 최고의 발매 첫 주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올 한 해 일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카라는 그에 걸맞게 현지 연말 시상식에서 거물급 대우를 받고 있다.

카라는 올 한 해 짧은 국내 활동에도 불구, 이름값을 했다.

카라는 지난 9월 국내 3집 앨범 '스텝'을 발표, 그 달 가온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카라 국내 정규 3집은 9월 한 달에만 총 9만7667장 판매됐다. 올 해 새 음반을 발표한 모든 걸그룹들 중 당시까지의 음반 판매량은 카라가 선두였다.

카라는 3집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스텝'으로 온라인에서도 높은 순위 차지, 가온차트 9월 월간 다운로드 차트에 171만9950건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비록 3주 남짓이란 짧은 국내 활동을 했지만, 카라가 정규 3집으로 이룬 성과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카라는 지난 24일 열린 2011 멜론 뮤직 어워즈(2011 MMA)와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1 MAMA) 등 지금끼지 열린 2곳의 올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어떤 상도 받지 못했다. 카라 팬들이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유다.

카라가 앞으로 남은 국내 연말 가요 시상식에는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 지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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