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에 연예계도 '술렁'

김현록 기자  |  2011.12.19 16:09
사진=뉴스1 이정선인턴기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술렁이고 있다.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방송사들이 특보체제에 돌입하고 스타들이 트위터를 통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는 등 연예계에도 그 파장이 상당하다.

가장 발빠른 대처에 나선 쪽은 방송 쪽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들려온 직후 비상 특보체제에 돌입한 방송 3사는 오후 주요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관련 소식을 특보로 전하기로 했다.

KBS는 1TV를 중심으로 뉴스 속보 및 특보를 전한다. 오후 10시에는 1TV를 통해 '김정일 특집 다큐멘터리'를 긴급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김정일 특집 다큐멘터리'는 KBS가 다큐멘터리 대기획으로 지난 2010년 4월부터 1년 8개월 간 취재 등 제작 중이었지만 그간 방송 여부가 미정이었다. 이밖에 1TV '뉴스9'가 1시간 앞당겨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된다.

MBC는 19일 '뉴스특보'가 연이어 방송되고 메인뉴스 뉴스데스크가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후 7시55분부터 방송함에 따라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가 각각 결방한다. '뽀뽀뽀 아이좋아' 또한 결방하며 '6시 뉴스매거진'은 '뉴스특보'로 대체, 확대 방송된다.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뉴스 특보 편성도 가능하다.

SBS의 경우 오후 6시1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10시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김정일 사망 관련 보도 프로그램 및 토론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심야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가 방송되지 않으며, '만화왕국' '생방송투데이' '감성여행 내안의 쉼표', '생활의 발견'이 모두 방송되지 않는다.

윤도현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YTN '이슈&피플' 출연이 취소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해 오늘 오후 2시20분 YTN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이슈&피플 취소!!!"라고 밝혔다. 이어 "꽃단장 해체 중...하필이면 오늘 스케줄이 생방송 뉴스였을까?"라며 "아무튼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될까? 나 말고 북이요. 아니 국제정세요"라고 덧붙였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의 가수 브라이언 역시 트위터에 "김정일 사망. 진짜일까? 북한은 어쩌지? 흠"이란 글을 올렸으며,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로 "North Korean State Television Says Kim Jong Il Is Dead"란 글을 게재하며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문성근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상호번영을 위해 6.15선언과 10.4선언을 발표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 정신은 이후에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떠나 같은 민족구성원으로서 삼가 조의를 표하며 평화공존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 정부가 지혜롭게 대처하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힙합가수 주석은 19일 낮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다피처럼 죽었어야할 놈이 편하게 잘 살다 갔네. 지 애비도 그렇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납북됐다 다시 한국으로 탈출한 고 신상옥 감독의 아내 배우 최은희 씨 또한 스타뉴스를 통해 조의를 표명했으며, 귀순가수인 김혜영은 "할 말 없다"며 언급을 아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현재 군 복무중인 스타들 또한 직 간접적으로 그 영향을 받게 됐다.

현재 현역 복무 중인 연예인은 가수 비를 비롯해 현빈 정태우 임주환 휘성 티맥스 김준 이준기 이동건 김지석 박효신 언터쳐블 등이 있다. 담당 업무, 소속 부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휴가 및 외박, 행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장 많은 연예인들이 복무하고 있는 국방홍보원 측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연예 병사들이 복무 중인 국방홍보원 측도 일부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책임을 다할 뿐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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