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나름 가수다, 중간평가 길1위·유재석 7위(종합)

전형화 기자  |  2011.12.31 19:39


MBC '무한도전'의 연말 특집 '나름 가수다'에서 길이 중간평가 1위를, 유재석이 7위를 차지했다.

31일 '무한도전'은 '나름 가수다' 중간 평가를 소개했다. '나름 가수다'는 매년 연말 콘서트 형식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무한도전'의 2011년 연말 이벤트.

이번 '나름 가수다'는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수 출신의 경우 발표했던 노래를, 가수가 아닌 멤버는 각종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선보였던 노래를 보기로 내 놓았다. 멤버들은 그 중에서 부르고 싶은 곡을 택해 자신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정준하는 '키 큰 노총각 이야기', 노홍철은 'thㅏ랑의 thㅓ약'을, 길은 '삼바의 매력'을, 하하는 '바보에게 바보가'를, 정형돈은 '영계백숙'을, 유재석은 '더위 먹은 갈매기', 박명수는 '광대'를 불렀다.

'무한도전' 제8의 멤버라 불리는 정재형이 MC를 맡아 중간평가에 참여, 어눌한 진행솜씨를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선 멤버들 각자가 준비한 노래를 소개했다. 정준하 등 일부 멤버를 제외하곤 저마다 본 공연에서 부를 노래를 숨기고 형편없는 노래솜씨를 뽐냈다.

모든 멤버들의 노래가 끝난 뒤 투표를 통해 선정된 중간평가 1위는 길. 길은 유재석의 '삼바의 매력'을 록 버전으로 바꿔 불러 갈채를 받았다. 2위는 정준하. 정준하는 당초 하하의 '죽을래 사귈래'를 부를 예정이었지만 노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키작은 꼬마이야기'를 개사해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불렀다.

3위는 노홍철과 정형돈, 박명수가 차지했다. 6위는 '영계백숙'을 흐느껴 부른 정형돈이, 7위는 '더위 먹은 갈매기'의 편곡된 버전을 받지 못해 원곡을 그대로 부른 유재석에 돌아갔다.

'무한도전' 특집 '나름 가수다' 본선 공연은 해를 넘겨 내년 1월7일 방영된다.

지난 15일 오후 7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600명의 청중평가단을 초대해 진행된 녹화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신청자 중 300명을 추첨해 1인 2매의 티켓을 제공해 총 600명의 청중평가단을 초대한다고 밝혔으나, 신청자가 10만명을 훌쩍 넘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과연 본공연 무대는 어떨지, 객원으로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노라죠와 다이나믹 듀오가 노홍철을 지원사격, 뜨거운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길은 리쌍의 멤버인 개리와 같은 소속사 정인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박명수는 '나는 가수다'에서 자신이 매니저를 맡았던 김범수의 지원을 받았다. 개그계 단짝 송은이와 김숙이 유재석의 공연을 빛냈다.

'대학가요제'에서 최악의 MC 실력을 뽐낸 정재형은 얼마나 발전된 실력을 보일지, '나름 가수다' 세 번째 이야기를 팬들은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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