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퀸'→'부러진화살'→'페이스', 설영화 운명은?

전형화 기자  |  2012.01.19 09:01

설연휴를 노리고 한국영화 4편이 맞붙은 18일 첫 성적표가 나왔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개봉한 '댄싱퀸'은 첫날 4만 577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댄싱퀸'은 '부러진 화살'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 등 이날 함께 개봉한 설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부러진 화살'은 3만 204명이 찾아 3위를 기록했다. '페이스 메이커'는 2만 2364명으로 5위에, '네버엔딩 스토리'는 1만 1080명을 동원해 9위에 올랐다. 첫날 성적만 본다면 '댄싱퀸'에 이어 '부러진 화살'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 순이다.

하지만 아직 설영화들의 운명을 논하긴 이르다.

지난 11일 개봉한 '장화신은 고양이'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이날 4만 613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누적 관객 87만 1609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끼리 경쟁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댄싱퀸'은 이날 402개 스크린에서 1968번 상영됐다. '부러진 화살'은 245개 스크린에서 1427번 선보였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간의 스크린수와 상영횟수 차이를 고려하면 두 영화 관객 차이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부러진 화살' 입소문에 따라 순위경쟁이 불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도 변수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는 18일 오전8시 기준 예매율에서 '장화신은 고양이'와 '댄싱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가족 관객들에게 우위를 드러낼 수 있는 형국이다.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도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 '페이스 메이커'는 첫날 358개 스크린에서 1693번 상영했다. 배급사 시너지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182개 스크린에서 811번 상영됐다. 설영화 중 가장 적은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설 한국영화 4편은 각자 경쟁력이 뚜렷하다. 웃고 울리는 '댄싱퀸'과 사법부 문제점을 통쾌하게 지적한 '부러진 화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휴먼드라마 '페이스 메이커', 설영화 중 유일한 로맨틱코미디 '네버엔딩 스토리' 등 특색이 분명하다.

입소문과 배급력에 따라 얼마든지 승기가 바뀔 수 있다.

배급사끼리 대결도 볼만하다. CJ E&M은 '장화신은 고양이'와 '댄싱퀸' '미션임파서블4'를 배급한다. NEW는 '부러진 화살'을,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시너지와 '페이스 메이커'를 배급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화앤담이엔티가 배급하며, 쇼박스는 새해 첫 주 개봉한 '원더풀 라디오'를 밀고 있다.

과연 설연휴 극장가에서 어떤 영화가 활짝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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