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개그맨 김지호(31)가 이에 얽힌 남다른 사연을 공개했다.
김지호는 지난 19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유전성탈모로 머리스타일을 바꾸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안내력으로 몇 해 전부터 유전성탈모가 진행됐다"라며 "젊은 나이에 원형탈모가 오니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밝혔다.
김지호는 "탈모가 진행되면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졌다. 또 감으면 또 한 움큼씩 빠지고. 언제인가는 머리카락이 안 빠질 때까지 3~4번 머리를 감은 적도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20대 후반에 탈모가 진행되니 그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라며 "자신감도 사라지고 개그에 대한 의욕도 많이 줄었다. 남들이 다 내 머리만 보는 것 같아 사람 만나는 게 꺼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그러다 3년 전 우연히 단골미용실에서 닭 벼슬처럼 가운데 머리카락만 남기고 나머지는 밀어버리는 '모히칸스타일'을 추천해줬다. 개성은 살리면서, 신경 쓸 머리가 적어지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저만의 캐릭터로 자리 잡으면서 개그맨으로서도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머리카락만으로도 저를 알아봐주시니 뿌듯할 따름"이라며 "골치 덩어리 머리카락이 어느 순간 복덩이가 됐다. 계속해 이 머리스타일을 유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지호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감수성'코너에서 청나라 오랑캐 캐릭터를 맡아 매회 뺨을 맞는 등 몸 사리지 않는 개그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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