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지혜·재치 빛났다..최후 '세자빈' 간택

박영웅 기자  |  2012.01.23 23:00


가수 아이유가 세자빈으로 간택됐다.

아이유는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세자빈 프로젝트-왕실의 부활'에서 세자빈이 되기 위해 모인 걸 그룹 멤버들과의 경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유 외에도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와 미료, 쇼콜라의 티아, 티아라 보람, 소연, 씨스타 보라, 브레이브걸스 예진, 미쓰에이 민, 걸스데이 소진, 에이핑크 은지 등 걸 그룹 10팀의 12명 멤버가 출연해 최고의 세자빈이 되기 위해 대결을 펼쳤다.

아이유는 최종 후보로 나선 나르샤, 소진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세자빈으로 간택됐다. 실제 정순왕후가 세자빈으로 간택될 당시 영조에게 받은 질문과 같은 질문으로 '가장 높은 고개', '가장 깊은 것', '가장 좋아하는 꽃'이란 질문을 받아 진솔한 답변을 전해 최종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아이유는 "가난만큼 힘든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이유로 가장 높은 고개를 '보릿고개'라고 답했고, 가장 깊은 것은 "부모님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향기로는 독보적인 것 같다"며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백합'을 꼽았다.

아이유가 답한 보릿고개는 실제 정순왕후와 같은 답으로 최후의 세자빈에 등극했다. 정순왕후는 가장 깊은 것은 민심, 가장 좋아하는 꽃은 솜을 만들어낼 수 있는 목화라고 답해 영조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외에도 아이유는 각종 퀴즈를 재빠르게 답하며 재치도 뽐냈다.

이로써 아이유는 세자빈으로 간택돼 기다리던 세자를 만났지만, 결국 '개그콘서트' 코너 '감수성'의 개그맨 김지호를 확인하고 숙인 고개를 들지 않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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