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는 살인" 정성근 앵커, SBS사직 '총선출마'

김수진 문완식 기자,   |  2012.01.26 15:53
정성근(57) SBS 앵커가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정 앵커는 최근 사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4월 총선을 위해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SBS '나이트라인'을 진행해 온 정 앵커는 최근 들어 날선 일침을 자주해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방송된 '나이트라인'에서 정 앵커는 서울광장에서 '한미FTA 날치기'에 규탄하는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날린 공권력에 대해 "이 강추위에 물대포는 정말 생각 없는 폭력, 거의 살인행위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한미 FTA에 대한 여야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진짜 애국심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는 멘트를 선보였고, 관련 국회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폭탄이라도 있으면 국회를 폭파시켜버리고 싶다. 그런데 이 말은 정작 국민이 하고픈 말입니다"라고 발언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바 있다.

그는 강용석 의원의 개그맨 최효종 고소에 대해서는 "개그를 다큐로 받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 앵커는 또 "이래선 해병대 간 현빈이 아깝습니다", "젊은이들이 빚갚기 위해 허덕이면 꿈 꿀 시간이 없고, 이들이 꿈이 없다면 우리 사회미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카라나 동방신기도 일본 아이돌이라고 우길 겁니다"라는 등의 멘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 앵커는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으며 SBS 보도본부 보도국 국제부 부장, SBS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기상청 동네예보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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