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나가수' 나란히 시즌2..日예능 지각변동?

문완식 기자  |  2012.02.02 11:27
'1박2일', '나는 가수다', '런닝맨'(위부터)


'제대로 한판 붙어보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1등 예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랜 기간 '1박2일'이 주름잡고 있는 일요예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당장 '1박2일'은 오는 26일 종영을 앞두고 있고, 이를 뒤쫓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김영희PD의 복귀를 예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년 가까이 쉬지 않고 달리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2월 말 종영 '1박2일'..이수근 엄태웅 김종민 안고 NEW '1박2일'

'1박2일'은 오는 2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주에 새로운 '1박2일'이 이어져 '종영'의 의미는 그리 크지 않다.

특히 후속프로는 제목을 계속해 '1박2일'로 쓰고 멤버 역시 기존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을 주축으로 새로운 멤버들이 가세하는 형식이라 종영보다는 '개편'에 가깝다.

콘셉트 역시 전국을 여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최근 확정, 지난 5년간 '1박2일'에 시선을 고정했던 시청자들을 고스란히 물려받겠다는 계획이다.

'1박2일'의 이 같은 '전략'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일요예능을 주름잡던 SBS '패밀리가 떴다'(패떴)가 비슷한 포맷의 시즌2를 론칭했다 3개월 만에 조기 종영한 예가 있기 때문. 새로운 '1박2일'이 기존 멤버 일부를 계속해 출연시켜 '이질감'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패떴'의 패착을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

하지만 '1박2일'은 '패떴'과 달리 캐릭터 의존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멤버 교체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새로운 '1박2일'이 '1등 예능'의 지위를 이어가는 것도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나가수', 시즌2 출범..김영희PD 복귀?

수년간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던 MBC 예능을 살린 '나가수'. '나가수'는 조만간 시즌2로 재편할 예정이다.

MBC는 최근 '나가수'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평가 속에 방송을 잠시 쉬면서 재정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MBC예능의 구세주'로 떠올랐던 '나가수'가 최근 들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지설까지 돌았지만 출연가수와 제작진을 변경하는 선에서 '새판'을 짤 예정으로 알려졌다.

'나가수' 산파 역할을 했던 김영희PD의 복귀설로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 최종 확정은 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PD의 '나가수' 복귀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MBC는 '나가수' 휴지기 동안 특별프로그램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치열한 일요예능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는 결정이지만 새로운 '나가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고려하면 '1보 후퇴, 2보 전진'을 위한 포석일 수 있다.

하지만 파업이 변수다. 지난달 30일 MBC노조 총파업으로 새로운 '나가수'에 대한 논의의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MBC 일요예능이 어떻게 변신할지 궁금증만 모으고 있는 상태다.

'런닝맨'..유재석의 힘을 보여주마

최근 일요예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런닝맨'이다. '패떴'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못 내놓고 있던 SBS 일요예능은 2년 넘게 '런닝맨'을 지켜보면 '부활'의 때만을 기다렸다.

'국민MC' 유재석의 출연에도 '1박2일', '나가수' 등 경쟁 예능에 밀려 빛을 못 보던 '런닝맨'은 최근 시청률 20% 고지를 넘어서는 등 일요예능의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런닝맨'은 '캐릭터·게스트 중심 예능'이라는 SBS 일요예능 전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매회 새롭게 등장하는 게스트와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이광수, 송지효 등 출연자가 그리는 그림은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2년여 방송하면서 캐릭터가 충분히 구축된 것 또한 앞으로 '런닝맨'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녹화가 있는 월요일에만 커플이 된다고 해서 '월요커플'로 불리는 송지효와 개리에 대해 송지효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개리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런닝맨' 캐릭터가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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