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두 남자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조선시대 '힐링녀'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12회 분에선 훤(김수현 분)의 곁을 떠나려는 월(한가인 분)과 그런 월을 붙잡으려는 훤, 그리고 월을 향한 외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양명(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훤은 월을 통해 죽은 연우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 하는 자신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떠나려는 월에게 "누가 마음대로 떠나라고 허했느냐. 심간의 고통을 잠재워주겠단 사람이 누구냐. 내 혼란이 잠재워 질 때까지 멀어지지 마라"며 붙잡았다.
훤의 어명을 거역하지 못 한 월은 다시 액받이 무녀로 훤의 침소에 들고 그런 월과 산책에 나섰다. 훤은 연우의 죽음을 파헤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 생각했던 전 상선내관의 갑작스러운 자살과 관련, 스스로를 자책하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양명 역시 훤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 하는 월에게 "내 마음에 품은 아픔을 그만 내려놓으라고 말해준 이는 네가 처음이었다"며 그 말이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이처럼 자신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 준 월에게 더 깊이 빠져 드는 훤과 양명. 두 남자의 '월 앓이'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월가인의 능력은 가히 신급. 최고의 '힐링녀' 등극", "어제는 '개념녀' 오늘은 '힐링녀'?", "데이트 비용도 척척, 마음 치유도 척척", "두 남자를 사로잡는 한가인의 마력은 역시 힐링"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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