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패티김(74)이 은퇴 투어의 타이틀과 장소를 조용필이 추천했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15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은퇴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패티김은 "은퇴공연으로 체조경기장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한다"며 그동안 체조경기장은 록 같은 무대가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패티김은 "조용필 후배가 체조경기장에서 많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의견을 물었다"며 "조용필이 당연히 체조경기장에서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역 최고령 가수 중 한 명인 패티김은 지난 1958년 스무 살의 나이로 미 8군 무대에서 '린다 김'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다. 이후 54년간 줄곧 현역 가수로 활동하며 '서울의 찬가' '이별' '초우'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1978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고, 1989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펼쳤다. 지난 2008년에는 데뷔 50주년 기념공연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패티김은 오는 6월 2일부터 펼쳐지는 은퇴 기념 글로벌 투어 '이별' 콘서트로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