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韓영화 흥행은 착시현상? 점유율↑·총관객수↓

전형화 기자  |  2012.03.07 10:56


2월 한국영화 흥행 행진이 극장에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롯데시네마가 발표한 2012년 2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객은 지난해 2월 852만 8145명 비해 올 2월은 980만 7147명으로 130만명 가량 증가했다.

점유율도 62.9%에서 75.9%로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 1월 18일 개봉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2월에도 흥행을 이어 간데다 2월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이 400만명을, '하울링'이 150만명 가량을 동원하며 선전했기 때문이다.

'범죄와의 전쟁'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도 흥행에 성공해 전체 관객수의 33.322%를 차지, 2월 영화 중 15세 이상 등급과 12세 이상 등급 영화들보다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한국영화 선전이 극장에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월 극장가 전체 관객수는 지난해 2월 1355만 3385명에서 1291만 6501명으로 60여만명 가량 줄었다.

2월 뿐 아니라 지난 1월도 2011년 1월보다 전체 관객수가 줄어들었다. 비록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파이는 오히려 작아졌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물이 새듯 줄어들고 있는 것.

3월에는 매 주 한 편씩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한다. 통상 3~4월이 관객이 대폭 줄어들어 극장 보릿고개라고 불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개봉영화 관계자들은 이를 극장 비수기가 최근에는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3월에도 전체 관객수가 줄어든다면 한국영화 관객수도 여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월29일 개봉한 '러브픽션'이 선전하고 있지만 3월 전체 관객수가 대폭 줄어든다면 상황은 변할 수도 있다.

과연 한국영화들이 3월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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