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 계열사, 12일부터 총파업 돌입

김현록 기자  |  2012.03.09 16:42
MBC 전 계열사가 오는 12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40일째를 맞고 있는 서울 MBC와 이미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부산 MBC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계열사는 9일 "이번 주 실시된 '공영방송 MBC 정상화(김재철 퇴진)를 위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 98.2 % 의 투표율에 85.2%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20개 문화방송 모든 지부가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방 뉴스 제작 및 송출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달 MBC 기자회 제작거부로 시작된 총파업이 보직간부들의 연이은 사퇴, 드라마국 PD들의 전격 참여에 이어 전국 지부 총파업까지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뉴스 축소에 이어 6주째 결방이 확정된 '무한도전'을 비롯해 '해를 품은 달', '무신' 등의 결방이 결정되는 등 방송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투표의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은 서울 지부의 파업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의 표시로 김재철 체제 하의 MBC가 더 이상 존속될 수 없다는 전국 모든 계열사 조합원들의 총의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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