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관, 北선전포고에 "군복 입을 준비돼 있어"

이정빈 인턴기자  |  2012.03.21 17:15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개그맨 한민관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핵 관련 선전포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민관은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은 또 뭔 놈의 선전포고야.. 정신 나간 것 같아. 벌써 선전포고만 몇 번째야. 그냥 야무지게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 드라이 해놓은 군복 입을 준비 되어있다. 군화도 두 개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보도를 통해 "서울회의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한 그 무슨 성명발표 따위의 도발이 있을 경우 그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유훈으로 남기신 백두산 위인들의 염원에 대한 극악무도한 모독으로, 또 하나의 특대형 범죄로 역사에 기록될 것"라고 엄포했다.

또 "우리는 이명박 역적패당이 서울의회를 북침 핵전쟁도발의 전주곡으로 되게 하려는 데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떠한 도발도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로 되며 그 결과는 조선반도 비핵화 논의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 86차 라디오연설'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라고 말한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민관 씨 용기 있네" "소신 있는 한민관 씨의 트윗에 박수를~" "어찌되었든 평화롭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민관의 소신 발언에 배우 임형준은 "군화는 너한테 좀 무겁지 않을까? 그냥 단화 같은 거 하나 사~"라며 멘션을 보냈다.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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