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끼리 한판 붙자! 가요계 빈자리 경쟁 '후끈'

윤성열 기자  |  2012.03.22 11:51
B1A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비투비, B.A.P, EXID, 뉴이스트, 씨리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꽃 피는 봄이 오고,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이 해외 투어 및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갓 데뷔하거나 앞둔 신인급 가수들이 바라보는 길도 거기에 있다. 인기 아이돌 가수들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팝 열풍에 편승해 국내를 빠져나가 해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빅뱅, 슈퍼주니어, 비스트 등은 월드투어를 돌고, 아이유, 김현중 등은 일본에 진출을 도모했다. 소녀시대는 국내에 있지만 연기 및 예능 등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을 잠시 접는 것은 국내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일 수 있지만, 어쨌든 이제 막 자리를 잡으려는 신인들에겐 여러모로 호재다. 기존 인기 가수들의 빈자리 넓어질 수록 신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진다. 어느 정도 팬덤과 실력까지 갖췄다면, 각종 방송프로그램 출연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도 당연지사다.

최근 신인 가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가수 중 하나는 5인 남성아이돌 그룹 B1A4다. 지난해 'Beautiful Target' 'My Love' 등으로 누나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B1A4는 지난 14일 발표한 신곡 'BABY I'M SORRY'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한층 깜찍하고 발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5인조 걸 그룹은 씨리얼도 올 한해 기대를 가득 안았다. 지난해 데뷔와 함께 '5인 아이유'라는 별명을 얻은 씨리얼은 신곡 '조마조마(JOMA JOMA)'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겠다는 각오다. 유명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신예 이엑스아이디(EXID)도 데뷔곡 'WHOZ THAT GIRL'로 각종 가요프로그램을 종회무진 누비고 있다.

지난 1월 이례적인 대형 쇼케이스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B.A.P는 현재 타이틀곡 '워리어' 활동을 마치고, 후속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신인답지 않은 강한 무대 장악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플레디스에서 내놓은 신인 아이돌그룹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맞춤형 그룹이라는 포부로 출발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비투비는 데뷔 직후, 곧바로 SBS MTV 음악프로그램 MC를 맡는 기회를 얻어 화제가 됐다. 플레디스에서 선보인 뉴이스트(NU'EST)도 데뷔와 동시 MBC MUSIC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O(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에이핑크, M.I.B, 허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신인급 가수 등장..4월에도 계속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을 신예 그룹 EXO(엑소)가 4월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지난 1월부터 줄곧 간단한 프로필과 티저 등만을 공개해 일명 '티저돌'로 불리며 데뷔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제 모습을 갖추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예정이다.

에이핑크와 허각도 나란히 4월에 돌아온다. 지난해 각종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던 이들은 현재 기존의 지니고 있던 매력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미지를 장착해 인기 가수로서 정상 궤도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아이돌 중 미개척 장르로 지목되는 힙합 분야에서는 4인조 아이돌그룹 M.I.B(Most Incredible Busters)가 메운다. 드렁큰타이거, 리쌍, t윤미래 등이 소속된 힙합 명가 정글엔터테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인 M.I.B도 현재 4월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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