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22억 횡령·총기 개조 혐의로 입건

전형화 기자  |  2012.04.05 10:42
최준필 인턴기자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수십억원대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영화촬영용 무기를 무단으로 개조한 혐의로 입건됐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를 업무상 횡령 및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함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이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가 2007년 3월부터 2009년 5월까지 66차례에 걸쳐 가지급금 명목으로 회사자금 9억원을 인출해 도박 및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심형래는 204차례에 걸쳐 회사자금 13억원을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인출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총 2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심형래는 영화 촬영을 위해 개조한 가스분사기 6정에 자체 제작한 실탄을 장전해 9발의 실탄을 발사한 혐의로 받고 있다.

심형래는 현재 영구아트 전 직원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심형래는 지난달 23일 공판에서 "'디워2' 개봉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는 등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입건으로 한층 어려운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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