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4' 11R 이지승 2연승-강성도 탈락 '충격'

김수진 기자  |  2012.04.07 23:40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에서 이지승(29,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중퇴)이 10회 미션에 이어 11회 미션도 우승했다. '훈남' 강성도(28, 파슨스 디자인스쿨 졸업)는 최종 탈락했다.

7일 오후 방송된 '프런코4'에서는 무작위로 정해진 서울 시내 6곳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고 의상을 제작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총 6명의 도전 디자이너가 각각 신사동 가로수길 (김혜란), 이화동 (이지승), 삼청동 (강성도), 이태원 (오유경), 여의도 (조아라), 노량진 수산시장 (안재현)에서 이번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우승은 전편인 10라운드 우승자인 이지승에게 또 다시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적 요소가 있는 막연한 심리가 있어서 굉장히 놀랐다"며 "한국 사람이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이 있었다"고 호평했다. 또 "색상의 조화가 굉장히 좋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입을 수 있는 의상이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 친구다"라고 평가 받았다.

이지승은 이날 이화동의 느낌을 살린 원색의 과감한 프린트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지승은 "이화동에서 만난 할머니의 포근한 느낌을 모던하게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10라운드 미션에서 탈락자 김재웅과 함께 최하위권에 들어 탈락 위기를 맞았던 강성도가 결국 탈락했다.

강성도는 삼청동에서 받은 전통가옥의 느낌을 모던하게 살린 회색톤의 의상을 선보였다. 블라우스는 기왓장에서 영감을 받은 과감한 네모 프린트를 살렸다. 강성도 본인은 자신의 디자인에 만족했지만 심사평은 혹독했다.

심사위원들은 "진부한 느낌이 든다"며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는 프린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의상을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강성도는 "너무 감사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의상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보고 싶었던 디자인 다 해보고 정말 좋았다. 앞으로 더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성도의 탈락에 조아라는 "앞으로 누가 내 스타일링은 누가 해주냐"며 눈물을 쏟아냈고, 강성도와 함께 최하위권에 속했던 안재현은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프런코4'의 우승자는 1억 원의 브랜드 론칭 지원금과 디자인 콘셉트카, 패션 매거진의 화보 촬영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신인 디자이너들의 꿈의 무대인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 오를 수 있는 기회와 서울시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할 기회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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