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에서 중년커플이 32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에서 김윤희(이미숙 분)와 서인하(정진영 분)가 32년 만에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이날 인하는 자신의 모교인 한국대학교에서 미술 강의를 하고 있었고, 윤희는 딸 정하나(윤아 분)를 만나러 서울로 잠시 올라왔다. 두 사람은 각자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다 비가 내리고, 윤희는 노란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넜고, 인하 역시 비를 맞으면서 길을 건너다 윤희를 한 눈에 알아봤다. 자신의 첫사랑이 맞는지 비를 맞은 채 계속 따라가다 붙잡았다. 인하는 윤희에게 "맞습니까?"라고 말한 순간 극이 끝났다. 예고에서 인하는 피하려는 윤희에게 다시 합치자고 제안한 뒤 포옹했다.
앞서 제작진은 중년의 사랑도 순수 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영상미로 잘 풀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어 더욱 이들의 재회는 돋보였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애절하고 아련하다는 반응과 과연 이들의 만남이 옳은 관계인가 하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다시 합치라는 의견에서 두 사람이 32년 만에 힘들게 만났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하는 백혜정(유혜리)과 합의 이혼한 상태이고 윤희도 남편과 사별했기에 중년 커플의 만남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반면 다시 만났지만 중년커플의 사랑이 마냥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 현실적으로 준(장근석)과 하나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로서 포기 할 수 있는지 등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17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국일일시청률 기준 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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