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극 '사랑비'가 애틋함이 가득한 중년 로맨스로 시청률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비'는 지난달 26일 첫방송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장근석 윤아 주연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의 본질을 다뤘다.
'사랑비'는 장근석과 윤아 등 한류스타의 출연과 정진영 이미숙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5% 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70년대를 벗어나 현대로 넘어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사랑비'는 인하(정진영 분)와 윤희(이미숙 분)가 32년 만에 재회,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인하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윤희에게 "맞습니까?"라고 물으며 중년 로맨스를 예고했다.
중년 로맨스와 더불어 서준(장근석 분)과 정하나(윤아 분)의 관계도 새로워지면서 본격적인 로맨스 2라운드에 돌입했다. 중년과 청춘 로맨스 2라운드는 시청률 반격을 노린다.
◆32년 만에 만남...중년 로맨스
70년대 순수한 사랑으로 가슴앓이릏 했던 인하와 윤희. 두 사람이 중년이 돼 재회했다.
정진영과 이미숙이 오늘날 인하와 윤희 역을 각각 맡았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32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인하와 윤희의 중년 로맨스는 순탄치 만은 않을 예정이다. 인하의 전부인이자 과거에도 삼각관계에 놓였던 혜정(유혜리 분)이 인하와의 재결합을 원해, 삼각 로맨스를 예고했다. 인하와 혜정이 이혼한 상태로 윤희와의 로맨스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극적 갈등과 반전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근석 윤아 리셋...청춘 로맨스
장근석과 윤아는 70년대 인하와 윤희로 아기자기한 첫사랑을 펼쳤다. 그러나 2012년에서 두 사람은 인하와 윤의의 아들과 딸로 등장, 신세대의 사랑법을 보여줬다.
매사 까칠하고 독설이 가득한 서준(장근석 분)은 지난 16일 방송에서 정하나(윤아 분)에게 리셋 프러포즈를 했다. 준이 하나에게 이전 일들은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한 것.
준과 하나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형적인 청춘 로맨스의 형식으로 향후 두 사람이 보여줄 사랑에 애틋함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준이 하나에게 마음을 완벽히 빼앗겼음을 보여줘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준과 하나는 인하와 윤희의 중년 로맨스와 부딪힐 조짐도 차츰 드러내고 있다. 청춘남녀의 사랑이 중년남녀의 사랑,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랑비'의 한 관계자는 "17일 방송될 '사랑비'는 앞으로 펼쳐질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선을 한껏 자극해 놓을 예정이다"며 "중년과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앞으로는 더욱 빠른 전개로 펼쳐진다"고 전했다.
중년 로맨스와 청춘 로맨스가 평행선을 그릴 '사랑비'가 시청률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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