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장근석, 마성부활 "이제야 근짱같네!"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2012.04.25 15:42


'근짱'이 부활했다.

장근석은 방송중인 KBS 2TV 미니시리즈 '사랑비'(연출 윤석호)에서 주연을 맡아 업계 안팎은 물론 일본 등에서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류스타인 장근석의 시청률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사랑비'는 방송초반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부작인 '사랑비'는 지난 24일까지 총 10회가 전파를 탔다. 딱 절반이다. 평균시청률 5.0%(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동시간대 시청률 1등인 MBC '빛과 그림자'는 평균시청률 20%다.

'사랑비'는 70년대를 배경으로 사랑을 못 다 이룬 남녀의 자녀가 현대에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 장근석은 극중 70년대와 현대를 오가는 1인 2역을 연기중이다.

'사랑비'의 기대이하 시청률에 대해 혹자는 4계 시리즈의 유명 연출가인 윤석호 감독의 러브스토리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볼 때는 진부다고 지적하고, 혹자는 장근석이 70년대 모범생 스타일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다고 불만을 늘어놓았다.

이유야 어찌됐든, '사랑비' 관계자들 역시 이같은 지적에 대해 수긍하고 있다. 당초 70년대를 5~6회까지 그릴 예정이었으나 4회로 줄였다. 5회부터는 현대로 넘어온 장근석과 윤아의 사랑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70년대 배경에서 쉴 때면 클래식 기타를 치고, 학업에 열심인 모범 대학생을 연기했던 장근석은 현대로 넘어와선 "나는 맘만 먹으면 3초 내에 이성을 꼬실 수 있다"는 외모지향적 바람둥이 포토그래퍼로 변했다. 무채색 같던 장근석이 스모크 향을 뿜어내는 '근짱'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 '말로 사람 죽이기 대회'에 나가면 1등할 것 같은 독설과 오만함의 극치 아이콘이다.

"한 번도 누군가에게 설렌 적 없는 나였는데 네가 좋다. 그러니까 나와 사귀어야 한다"는 막무가내식 사랑고백도 드라마에서는 잘 먹힌다. 이내 여주인공 윤아의 심장도 철렁 내려 앉아버렸을 정도다.

이제야 비로소 '근짱' 같다. 20대를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성을 지닌 그의 매력이 이제야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랑비' 제작 관계자는 "70년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지루하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수용, 5회부터는 장근석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나는 2012년으로 시대를 점프했다. 이제야 비로소 근석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근짱' 장근석의 마성이 부활됐음에도 불구, 이미 한번 빼앗긴 시청자들의 눈길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관계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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