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전종환 커플, 동료·친지 축하속 화촉

김미화 기자  |  2012.05.04 18:58
ⓒ홍봉진 기자


MBC 문지애(29) 아나운서와 전종환(32) 기자가 화촉을 밝혔다.

문지애 아나운서와 전종환 기자는 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MBC동료 아나운서인 김정근 아나운서가 1부 사회를, 오상진 아나운서가 2부 사회를 각각 맡았으며 가수 김범수가 축가를 불렀다. 또 MBC 아나운서국 동료 등 가족과 친지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주례 없는 예식으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는 주례사 대신 각각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고 소중한 마음을 고백했다.

MBC 노조 파업이 3개월을 넘긴 가운데 MBC 간판 아나운서 출신인 두 사람은 파업기간 중 조용히 결혼식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당일에도 기자회견이나 포토월 행사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4년간의 교제 사실을 공개, 손석희, 신현숙 커플 이후 무려 25년 만에 탄생한 MBC 아나운서국 사내커플로 주위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MBC 아나운서국 1년차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그간 아나운서국 대표 커플로 뉴스와 예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1980년생인 전종환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MBC에 입사했다.

전 아나운서는 그간 'MBC 파워매거진' '퀴즈쇼 레인보우' '스포츠매거진' 및 라디오 '뮤직 스트리트 전종환입니다' 등 뉴스와 예능, 라디오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친근한 인상과 부드러운 말솜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사내 직종전환공모에 응시해 보도국 기자로 전직했다.

1983년생인 문지애 아나운서는 상명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손정은 아나운서와 동기인 문지애 아나운서는 입사 직후부터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입지를 닦았다. 'PD수첩' '지피지기' '퀴즈쇼 레인보우' '불만제로' 및 라디오 '푸른밤 문지애입니다', '주말 뉴스데스크' 등에서 활약했다.

한편 두 사람은 내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서울 모처에 마련한 신혼집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한다.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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