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장근석, 롤러코스터 눈빛 연기..'女心녹네'

김성희 기자  |  2012.05.07 08:30
ⓒ사진=사랑비 방송캡쳐

'사랑비' 장근석이 롤러코스터 눈빛을 통해 한 층 성숙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26일 첫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에서 서준(장근석 분)이 매 상황마다 시시각각 눈빛을 다르게 표현하는 '롤러코스터 눈빛'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서준은 정하나(윤아 분)와 있을 때는 달달한 매력을 발산하지만, 가족들과 있을 때는 마음의 상처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인물이다.

장근석은 이 같은 서준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섬세한 호흡과 손짓으로 연기했으며, 지난 주 방송된 11회와 12회에서는 그의 표현이 절정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11회에서 서준은 자신의 아버지 서인하(정진영 분)의 첫 사랑이 정하나의 엄마 김윤희(이미숙 분)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엉망이 된 얼굴로 집에 돌아와 잠든 하나의 머리를 올려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12회에서는 하나를 위해 이별을 선택한 뒤 못되고 냉정하게 대했지만, 정작 잠이든 하나를 위해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혀줬다. 자신의 손이 하나의 얼굴에 닿으면 마음이 무너질 것 만 같아 머뭇거리던 모습과 주르륵 떨어진 눈물은 서준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술에 취한 하나를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본심을 숨긴 채 차가운 독설로 그녀를 밀어냈다. 이 장면에서 장근석은 단 3분 안에 미묘한 눈빛연기를 선보였다.

이처럼 장근석은 20년 연기내공을 쌓은 독보적인 20대 남자배우답게 복합적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전작보다 연기적으로 성숙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이에 '사랑비' 제작사 윤스칼라의 한 관계자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행복과 슬픔,
그로인한 상처 등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야하는 서준 캐릭터를 장근석이 잘 소화해 주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그의 멜로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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