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은 아나, 파업 철회 명분은 종교적 계시?

김현록 기자  |  2012.05.08 16:57
<사진=MBC홈페이지>


MBC 노조의 총파업이 100일 째 접어든 가운데 지난 7일 MBC 양승은 아나운서의 노조 탈퇴 및 업무 복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노조 측에 따르면 양승은 아나운서는 최대현 아나운서와 함께 지난 7일 노조 탈퇴서를 제출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양 아나운서는 오는 12일부터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아나운서는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동료 아나운서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조 탈퇴의 변을 전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양승은 아나운서는 이 자리에서 종교적인 계시 등을 이유를 들어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대현 아나운서 역시 종교적 이유를 언급했다. 동료들의 반응은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료 아나운서는 "가족같은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이야기"라며 "종교적인 신념은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해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아나운서는 "양 아나운서 개인적 차원의 결정"이라며 "파업이 길어지면서 회사 내에서 비난하고 이런 데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은 아나운서가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는 것에 대해 업무 복귀에 따른 대가성 보직이 주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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