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100일 문화제 가보니..'백일잔치 분위기'

김미화 기자  |  2012.05.09 08:09
ⓒMBC노조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MBC 파업 100일 문화제가 열렸다.

'끄떡없어 마봉춘'이라는 구호 아래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500여 명의 MBC노조 조합원과 시민들이 함께 했다.

기념할 수 없는 100일 기념일이지만 MBC노조는 '다시 시작하는 날'로 각오를 재정비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제의 사회를 맡은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는 "파업 초반 '으랏차차 MBC'라는 파업 콘서트를 기획했는데 100일 문화제 때 사회를 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파업 100일 문화제'는 음악과 토크가 함께 어우러져 파업의 취지를 알리고 앞으로의 파업 열의를 다지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제에서는 MBC노조 노래패 공연 외에도 지난 30일부터 수습기간이 끝난 신입사원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브로콜리 너마저, 바비빌, 연남동덤앤더머 등의 밴드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100일 기념 문화제는 어버이날을 맞아 진행된 만큼 100일 정리 토크 시간에서는 자녀들과의 전화통화 연결이 진행됐다.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안성일 MBC 논설위원은 자녀와 전화연결을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처음에는 누구도 MBC파업이 100일을 넘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MBC 파업은 이제 100일을 넘겼다.

문화제 공동 사회를 진행한 김민식 PD는 "연인도 100일을 만나야 연인이란 걸 알고, 아기도 백일이 되면 잔치를 열고 기념한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자세를 가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MBC 조합원들은 KBS 새 노조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서울 여의도 공원에 '여의도 희망 캠프'를 열고 무기한 텐트 노숙투쟁이 들어갔다.

한편 9일 오후에는 MBC노조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서울 홍대 클럽에서 '우리 백일 됐어요'라는 이름으로 일일주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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