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6)이 속죄 속에 입장 표명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고영욱의 한 측근은 11일 오전 스타뉴스에 "고영욱은 자신이 벌인 사건에 대해 속죄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도 많아 억울한 점 또한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고영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위와 상의한 뒤 현재 본인이 직접 나서서 입장을 표명할 것을 고려 중"이라며 "이는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는 차원이 아닌,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 바로 잡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고영욱 측은 이르면 이날 오후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9일 오후 소속사 홈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으로 올린 글을 통해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제가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들고 누구보다도 제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이어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며 "저는 금번의 사건에 관하여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 앞에서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고영욱이 카카오톡으로 피해자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너는 잘될 줄 아느냐'란 내용을 보냈다는 주장 등이 일며, 자신의 확실한 입장도 밝힐 것인가를 놓고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 3월30일 케이블TV '○○○의 ○○다'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던 김모양(18)의 촬영 분 모니터를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생겨 만나 볼 생각으로,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고영욱은 이후 전화를 걸어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며 유인했고, 피해자와 만난 고영욱은 피해자를 승용차에 태우고 자신의 오피스텔로 간 후 술을 마시도록 권유한 뒤 옷을 벗겨 강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4월5일 오후 9시께는 피해자와 연인 사이로 지낼 의사가 없음에도 피해자에게 연인지간으로 지내자고 해, 이를 믿은 피해자를 만나 또 다시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후 간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고영욱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전혀 없었고 서로 호감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일 검찰에 고영욱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서부지검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영장 신청을 받아드리지 않고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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