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라진, 타블로·투컷츠 환영속 제대 "안 믿겨져"

윤성열 기자  |  2012.05.14 09:28
미쓰라진 ⓒ사진=안은나 인턴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미쓰라진(29·본명 최진)이 감격스러운 제대 소감을 밝혔다.

미쓰라진은 14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전역 신고식을 마친 뒤, 위병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취재진과 팬들 앞에선 미쓰라진은 "충성"을 씩씩하게 외치며 재차 거수경례로 군 전역을 신고했다. 미쓰라진은 "(제대한 게) 안 믿겨지고 그냥 좋다"며 "웃음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역 전날 아무 꿈도 안 꾸고 잘 잤다"며 "나는 아무래도 군대 체질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미쓰라진은 이날 이전과 달리 살이 빠져 더욱 갸름해진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역해서 우선 밥을 좀 먹어야 할 것 같다"며 "전역할 때 예쁘게 나오려고 살을 좀 뺐다. 바로 부모님과 식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와 DJ투컷츠도 이날 미쓰라진의 전역을 환영하기 위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미쓰라진은 이날 위병소 앞을 나오기 전 연예병사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미쓰라진은 "효신이형, 지훈이형 모두 많이 아쉬워했다. 군대에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군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쓰라진은 에픽하이의 앨범 '에필로그'(epilogue) 활동을 끝으로 지난 2010년 8월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했다. 그는 21사단에서 군악대로 복무하던 중 국방홍보원에 지원 합격해 국방홍보원 소속 연예사병으로 군 생활을 했다.

2003년 데뷔한 에픽하이는 타블로, 미쓰라진, DJ투컷츠로 구성된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으로 '평화의날' '플라이'(Fly) '팬'(Fan) 등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 뒤 멤버 타블로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지만, 제대를 앞둔 미쓰라진과 지난해 8월 제대한 DJ투컷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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