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영욱, 영장재신청 시점 미정" 장기화되나

박영웅 기자  |  2012.05.16 10:11
고영욱 ⓒ홍봉진 기자 honggga@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6)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고영욱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미성년자 김모양(18) 성폭행 혐의로 10시간에 걸쳐 재조사를 받았다. 또한 이날 2명의 추가 피해자와 관련된 조사도 이뤄졌다. 고영욱이 추가 피소 당하면서 향후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고영욱과 피해자 진술 등 충분한 자료 검토를 마친 뒤에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며 "증거나 피해자 진술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 등은 여러 자료를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추가로 발견된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고영욱은 김모양 성폭행 혐의에 이어 또 다른 피해자 2명까지 고소장을 접수,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검찰의 사전구속영장신청 기각으로 보강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추가 피해를 호소한 2명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30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아동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5일 오후 9시쯤 같은 장소로 김양을 데려와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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