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믿음·의리로 재결성..순수 음악하고파"

박영웅 기자  |  2012.05.21 17:37
들국화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사진 왼쪽부터) ⓒ홍봉진 기자


국내 록의 전설 들국화가 16년 만에 원년 멤버로 새 출발을 알렸다.

들국화는 21일 오후 5시 서울 대치동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재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당초 새 앨범 발표가 예정됐으나 들국화는 전국투어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성원 전인권 주찬권 등 원년 멤버들이 모여 재결성한 소감 및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다만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표한 창단 멤버 기타리스트 조덕환은 불참했다.

최성원은 "요즘은 여기저기에서 '레전드'란 표현을 자주 쓴다. 우린 레전드란 말 원치 않는다. 단순히 음악 앞에 다시 소년처럼 서고 싶어서 이렇게 셋이서 뭉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예전 가수라고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80년대 말까지 여러분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좋은 생각을 갖고 다 같이 모여서 음악을 하기로 했다"고 결성 계기를 전했다.

현재 건강 회복 중인 전인권은 지인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전인권은 "아내와 딸, 아들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동안 매니저들도 큰 도움을 줬다. 그 믿음과 의리를 지키고 싶다. 우린 우정이 있어 의리가 있는 팀이다. 우정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전인권과 최성원 주찬권 등 원년 멤버들은 7월7일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7월13일, 14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7월21일 부산 KBS홀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각지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축복합니다' '매일 그대와' 등의 히트곡과 들국화 특유의 색깔과 재해석한 음악들이 펼쳐져 옛 가요 팬들에 반가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들국화는 올 초 전인권이 넥스트 소속사와 계약, 가요계 복귀를 준비해 왔다. 멤버들의 건강과 개인 스케줄 등으로 시기를 조율하다가 올해 비로소 본격적으로 활동계획이 구체화 됐다.

한편 들국화는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1995년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들국화의 1집은 대중음악사 최고 명반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후배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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