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측 "'굿보이', 男비하 아냐..위트표현일뿐"

박영웅 기자  |  2012.05.22 10:44
백지영 ⓒ스타뉴스


남성연대가 백지영의 신곡 '굿보이'에 대해 노랫말이 남성을 비하했다며 음원유통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남성연대는 21일 "백지영의 '굿보이'는 연인 관계에 있는 연하남을 연상녀가 길들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그 표현을 주인과 개의 관계로 설정해 남성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남성연대 측은 '굿보이' 노랫말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대든다는 내용을 '짖어댄다' '주인을 문다' 등으로 표현을 한 것을 지적했다. 또 실제 개를 데리고 남성을 말 잘 듣는 개처럼 다룬다는 뮤직비디오 내용을 문제 삼았다.

백지영 측은 남성연대의 이 같은 주장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백지영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스타뉴스에 "여자 입장에서 '나쁜 남자'에 대한 경고를 재치 있는 노랫말로 표현한 것일 뿐이며, 남성 비하 의도는 전혀 없다"며 "피처링한 용준형의 랩 부분은 남자의 입장을 담고 있다. 남자를 어리게만 보는 여자에 일침을 가한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남성연대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남성들은 이런 노래에 심각한 불쾌함을 느낀다"며 "'굿보이'의 음원유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지영 측은 내부 회의를 통해 추후 공식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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