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페이스오프 반전..'충격' vs '억지'

윤상근 기자  |  2012.06.01 09:38
<ⓒ출처=SBS '유령' 방송화면>


'유령'이 소지섭과 최다니엘의 '페이스오프'로 충격적인 반전을 꾀했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SBS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2회에서는 의문의 폭발로 부상을 당한 기영(최다니엘 분)이 우현(소지섭 분)으로 다시 등장하는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현이 신효정 자살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기영은 누군가가 죽음을 당하는 영상에 등장한 우현의 모습을 의심하며 "네가 왜 거기 있었던 거지?"라고 물었고 이에 우현은 "너는 그 파일을 발견하지 말았어야 했어. 경찰 내부에 동조자가 있고 처음부터 내가 잘못한 거니 내가 되돌릴 거야"라고 말했다.

이후 폐공장 내에서 누군가에 의해 폭발이 일어나 결국 우현은 목숨을 잃었고 겨우 살아난 기영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우현이 되는 것"이라며 수술과 재활을 통해 우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방송에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우현이 오히려 사건의 연루자였던 사실과, 역시 기영이 진범을 찾아내기 위해 직접 우현의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은 가히 충격적인 내용으로 비춰졌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 등을 통해 거듭되는 반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상상하지 못했다"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겠다" "스릴이 넘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극 중 기영이 우현의 모습으로 '페이스오프' 되는 부분에 대해서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는 듯" "페이스오프는 좀 황당했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6일 방송될 3회에서는 우현으로 변신한 기영과 혁주(곽도원 분)의 갈등, 새로운 사건의 모습들이 등장하며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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