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백지영이 보증 서줬는데 내용증명 보냈다"

전형화 기자  |  2012.06.13 10:41

'음악의 신'으로 최근 인기몰이 중인 가수 이상민이 후배 백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상민은 13일 오후11시 Mnet에서 방송되는 '음악의 신'에서 "죽을 때까지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2~3명 있다. 그 중 하나가 백지영이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10년 전에는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뒤돌아보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남자답지 못했고, 기회주의자였던 거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상민은 "백지영이 4집(2003년) 발표했을 때 내가 회사를 5개 정도 가지고 있었다"며 "하나씩 잘못되기 시작했는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백지영이 '오빠 내가 보증을 설 테니 제발 부도는 나지 말라'며 도와줬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하지만 나중에 이야기 들으니, 당시 백지영이 많이 시달렸다고 하더라. 백지영의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가 협박도 하고 무척이나 힘들게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렇게까지 나를 도와준 백지영에게 변호사를 통해 앨범이 1장 남았다고 내용증명서를 보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이날 방송에서 가수 김진표를 찾아가 지난날의 잘못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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