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이 월드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빅뱅은 올 3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5월부터 일본 투어를 갖는 등 연말까지 아시아 유럽 미주 등을 돌며 월드 투어를 벌인다.
14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 투어 중인 빅뱅 측은 최근 월드 투어 수익금 중 일부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류종수 사무총장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옥에서 협약식을 갖고 빅뱅 월드 투어의 수익금을 유니세프기금으로 전달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측은 "빅뱅의 월드 투어 티켓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될 기금은 유니세프의 어린이 지원 사업 중 예방접종사업에 사용된다"며 "이 기금으로 유니세프는 60만 명의 어린이에게 홍역예방접종을 해줄 수 있으니, 티켓 구매자 한 명이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을 살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와 YG엔터테인먼트는 공연 현장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기획 상품도 판매해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월드투어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은 만큼 전 세계에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 유니세프를 후원하기로 했다"며 "모금된 기금이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에 사용돼 많은 어린이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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