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판 나가수, '쇼미더머니' 출격..힙합을 아느냐

최보란 기자  |  2012.06.19 17:25
엠넷 '쇼미더머니' 출연 가수들 ⓒ사진=임성균 기자


국내 최고의 래퍼들이 대중들에게 힙합을 알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4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제작발표회에서 가리온, 더블K, MC스나이퍼 등 유명 힙합가수 7팀이 모여 프로그램 출연 각오를 밝혔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리온은 "이전 프로그램에서는 저희가 올라갈 무대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엠넷에서 10여년 만에 힙합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면서 저희에게 기회를 주셨고, 무엇보다 가리온이 하고 싶은 음악을 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출연 결심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라고 밝혔다.

한글 랩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가리온은 "우리말로 랩을 하다보면 훨씬 힙합의 맛을 낼 수 있다고 느꼈다. 한국인들에게 잘 이해될 수 있고 저희 정서에 맞아서 그렇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더블K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이 프로그램이 논란도 많았지만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데 대중들에게 힙합을 알릴 수 있다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MC 스나이퍼는 "여태까지 공연을 하면서 즉각적인 평가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즐거웠다"라며 "그런데 끝나고 대기실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탈락한 신예 래퍼도 있었고 많이 우는 친구도 있었다"고 말해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일한 여자 참가자인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는 "혼자 여자라서 외롭지 않겠느냐는 말도 많았지만 오히려 촬영을 하면서 너무 재밌고 예전 생각도 많이 난다"라며 "저희 멤버들도 잘 결정했다고 하면서 응원도 많이 해주고 아이디어도 내주고 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버벌진트는 "경연에서 몇 등을 하겠다거나 상금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다. 꼴찌보단 1등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제가 그려보고 싶었던 무대를 실현해 보고 저와는 다른 입장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 신예 래퍼들의 혈기왕성함을 느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45RPM은 "저희가 음악 하는 줄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이번에 방송을 하게 되면서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 준비를 하면서 적자가 났다. 앞으로 상금을 많이 따려고 노력하겠다"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후니훈은 "처음에 준비할 때보다 직접 해보니까 더 기대가 커졌다. 부담도 되고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봐주시면 좋으실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주석은 이날 다리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주최 측인 엠넷은 "주석 씨도 오늘 참여하기로 했으나 다리에 부상을 입어 안타깝게 자리하지 못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쇼미더머니'는 래퍼판 나가수로 음악 팬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자유로운 랩을 통한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힙합그룹 클로버의 리더 은지원이 MC로 나선다.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래퍼들은 국내 최고 힙합 뮤지션들과 한 팀을 이룬 8~10개 팀이 총 상금 2억 원을 두고 매주 서바이벌을 펼치게 된다. 상금은 매 무대마다 걸려 있으며, 탈락할 경우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박탈당해 상금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 형식이다.

오디션 참가 자격은 랩에 자신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며, 첫 방송을 하는 오는 22일까지 엠넷 닷컴 '쇼 미 더 머니'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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