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공유·수지 키스..시청률 상승 견인 '女心녹네'

김성희 기자  |  2012.06.26 10:47


배우 공유와 미쓰에이 수지가 달콤한 키스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았다.

2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 (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의 7회 분이 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분 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장마리(수지 분)은 강경준(신원호 분)과 서윤재(공유 분)가 영혼이 서로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눈치 채 본격적인 '경준 되찾기' 행보에 나섰다. 용하다는 무
속인을 찾아가 흑주술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같이 살자고 짐을 싸서 윤재를 찾아왔다.

특히 마리는 윤재에게 "개구리 왕자님이라고 생각하자"며 "왕자가 개구리나 야수가 됐듯이 너는 아저씨가 된 거다"며 기습 뽀뽀를 했다. 그래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마리는 "뽀뽀해도 안 돌아오네. 동화 속에선 뽀뽀하면 돌아오던데"라고 말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경준이 길다란(이민정 분)에게 고백했지만 차였다는 구구절절한 설명에 "길다란 선생님은 널 도와주고 까주니 좋은 분 같아"라고 말해 통통 튀는 대사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동안 월화대전은 MBC '빛과 그림자'의 조명 아래 SBS '추격자'가 추격하는 상황으로 분노와 암투가 난무했다. '빅'에서의 수지와 공유의 달콤 짜릿한 키스신은 오히려 로맨스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빅'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홍자매가 그동안 집필한 작품을 본다면 극이 진행될수록 뒷심이 강했다"며 "지금은 코믹한 부분들이 많지만 갈수록 미스터리한 장면들도 나올 것이기에 더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빅'은 윤재가 이세영(장희진 분)에게 더 이상 다가오면 삽질하는 것이라고 독설을 내뱉어 극의 긴장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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