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이 '불후의 명곡'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전통가요를 대표하는 가수 현철 특집으로 꾸며졌다. 7명의 가수들이 경합을 펼친 결과, 감동어린 무대를 꾸민 려욱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일리, 성규, 려욱, 소냐, 홍경민, 울랄라세션 이현 등 가수들은 발라드 무대에서 록까지 색다른 편곡의 과정을 거친 가수들의 모험을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먼저 에이트의 이현이 복고풍 재즈 무대로 시작을 알렸다. 현철의 첫 히트곡 '청춘을 돌려다오'를 선곡한 이현은 흰색 가발에 중절모로 멋을 부렸고, 특유의 무대매너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현철의 구성진 창법이 인상적인 원곡은 세련된 스윙 재즈로 편곡됐다. 이현은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소냐는 자신의 노래를 하겠다며 눈물 섞인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택한 소냐는 "대결 보다는 의미있는 시간을 스스로 갖고 싶었다"며 진심어린 노래를 전했다. 소냐는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얽힌 사연을 고백했고, 눈물 젖은 노래를 불렀다.
홍경민은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를 택했다. 편곡의 과정을 거쳐 흥겨운 어쿠스틱 분위기를 낸 이 곡은 홍경민의 거친 보컬과 더불어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홍경민은 노래 중간중간 동요 '나비야'와 김흥국의 '호랑나비'도 곁들여 재치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인피니트의 성규는 '내 마음 별과 같이'로 록 발라드 감성을 뽐냈다. 특유의 음색으로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보여준 그는 차분하게 노래를 이끌며 풍성한 무대를 보여줬다.
슈퍼주니어 려욱은 은혁과 신동 등 멤버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봉선화 연정'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팝핀이 어우러진 독특한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일리는 현철의 히트곡 '싫다 싫어'를 고음의 가창력으로 R&B와 조화를 이룬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울랄라세션은 트로트를 힙합으로 재해석했다. 이들은 배우 박한별의 든든한 응원 속에 현철의 히트곡 '사랑의 이름표'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다.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객석에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 경연을 펼친 결과 슈퍼주니어 려욱, 신동, 은혁은 울랄라세션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려욱은 "현철 선배님처럼 오랜 기간 사랑받는 가수가 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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