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스타탄생 '소향'을 보는 기대와 우려

[기자수첩]

박영웅 기자  |  2012.07.09 11:11
소향 <사진=MBC '나는 가수다2'>


가수 소향이 단 한 번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 새롭게 합류한 소향은 첫 무대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2'에서는 7월의 가수전 B조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이날 처음 출연한 소향이 고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 'I Have Nothing'을 선곡,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을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고음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새 디바의 등장에 시청자들도 주목했다.

소향은 'CCM계의 디바',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 등으로 불리며 CCM계와 가수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가창력을 인정 받아온 '숨은 고수'. 이날 방송에서도 소향은 탄탄한 내공의 소유자답게 휴스턴의 곡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실력을 보여줬다. 박정현과 닮은 폭발적인 고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향의 매력은 곡의 후반부에서 더욱 빛났다. 노래 후반부에 음이 단계적으로 상승하게 함에 따라 자신의 무기인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다. 관객들도 소향의 폭발적인 고음에 경악했고, 이 같은 반응은 첫 출연인 소향을 단숨에 1위로 등극하게 했다.

소향이 스타로 떠오르면서 위기의 '나가수2'에 힘을 실어줄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동안 대중 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큼, 신선한 얼굴이자 실력을 겸비한 스타란 점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다. 중반 이후 후반부까지 고음에만 너무 집중하면서 곡 전체의 흐름이 깨지고 고음에만 집중되는 무대가 되어 버렸다. 가창자의 의도를 떠나 시청자들은 단계별 고음에 집중했고, 고음에 대한 한계를 기대케 하는 등 호기심을 유도하게 됐다.

소향의 고음 무대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나가수1'에서 이미 '고음 내지르기식 대결'이 비난을 받았던 만큼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경연이 아닌, 가창력 대결에 머무를 수 있다는 데서 나온 걱정이다. 성대 대결 논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향 뿐 아니라 평가단의 자세도 중요한 시점이다.

소향은 4옥타브를 넘나드는 놀라운 가창력과 곡 해석력, 음악적 몰입도를 자랑하며 CCM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가수다. 마이클 잭슨과 스티비 원더 등을 가르친 보컬 트레이너계의 대가 세스릭스에게 미국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동양가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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