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나가수2', 국카스텐 이어 소향 활력소 되나

김미화 기자  |  2012.07.09 16:12
ⓒMBC


가수 소향이 '나가수2'를 발칵 뒤집어 났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 7월의 새로운 가수로 합류한 소향은 첫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7월의 가수전 B조 경연을 통해 첫무대를 선보인 소향은 이날 고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인 'I Have Nothing'을 불렀다. 소향은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소향은 시청자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이미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 등으로 불리며 CCM 가수와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가창력을 인정 받아온 실력파 가수이다.

이날 소향의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그녀의 노래실력에 감탄하는 한편 숨은 진주를 찾아낸 '나가수2' 제작진에게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소향이 '나가수2'에서 1위를 차지하고 난 뒤 소향이 부른 'I Have Nothing'과 '나가수2'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링크됐다. 그동안 부진한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나가수2'도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또 그동안 부진하던 '나가수2'의 음원도 활기를 띠며 소향이 부른 'I Have Nothing'은 실시간 음원차트에서도 20위권에 랭크됐다.

앞서 지난 6월의 가수전 A조 경연에 투입 된 국카스텐도 '나가수2'를 통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무대에서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을 부른 국카스텐은 A조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국카스텐은 인디 음악계에서는 이미 거물로 평가받으며 고집스레 록음악만 9년을 해온 그룹. 그들이 9년 동안 언더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나가수2'라는 콘텐츠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

'나가수2'는 야심차게 출발했던 것에 반해 화제가 덜했다. 시즌1에 비해 부진한 음원 성적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생방송 경연, 1위 가수 탈락 등 새로운 슬로건을 걸고 출발했지만 신선하지 못하고 오히려 어수선 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이런 '나가수2'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실력파 가수들이 등장해 힘이 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생소했던 국카스텐과 소향은 등장 첫 주에 1위를 차지하며 신선한 무대를 향한 시청자의 갈증이 해소해줬다.

이는 앞으로 '나가수2'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가수들을 대중에게 선보여 스타를 탄생시키며 흥행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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