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가수 수와진 "고아 돕던 아버지 때문에 여동생 숨져"

황인선 인턴기자  |  2012.07.11 10:21
ⓒKBS 2TV '여유만만' 방송 영상 캡쳐


쌍둥이 가수 수와진이 막내 여동생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수와진은 1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16살 때 당시 세살이던 막내 여동생이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수와진은 이날 방송에서 "죽은 막내 동생이 생각나서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다"고 운을 뗐다.

형 안상수는 "집 형편이 어려웠는데 아버지가 퍼주는 걸 좋아하셨다"며 "6명의 고아와 한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월급을 받으면 집에 가져와야 하는데 가져오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안상수는 "당시 막내동생이 많이 아팠는데, 아버지가 딸의 상태가 심각한줄 모르고 '설마 죽겠나'하는 생각에 동생 대신 고아를 도왔다"며 "3일 후 여동생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수와진의 아버지는 딸을 잃은 죄책감에 술과 담배를 계속 했고, 마흔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안상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상의를 벗고 바지만 입고 계신 상태였다"며 "동냥하는 사람 등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옷이라도 벗어서 주는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클릭

  1. 1'인간 벚꽃' 방탄소년단 지민, '핑크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韓·日동시 우승
  2. 2김민재, 2번이나 실점 빌미... 판단 미스→PK 허용, 뮌헨 승리 놓쳤다... UCL 4강 1차전 레알과 2-2 무승부
  3. 3'김민재+다이어vs벨링엄+비니시우스' UEFA 공식 예상, 투헬도 인정 "더 리흐트 출전 미지수"... KIM 챔스 4강에서 빛날 기회
  4. 4"김민재보다 투헬 앞날이 더 걱정" 이천수, 'KIM 이적 결사반대' 이유는... "어차피 다이어 이긴다"
  5. 5"독일에서 압도적인 KIM, 레알전도 기대돼" UCL 4강 선발 확신! 김민재 커리어 최고 무대 눈앞
  6. 6"韓대표팀 사령탑 후보" 황희찬·홀란 스승 마치 거론...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30일 회의
  7. 7롯데 안방 '비상'... 트레이드에 FA 80억까지 투자했는데, 방망이 한 달째 침묵 중
  8. 8한화 류현진 마침내 KBO 100승, 6593일 만에 해냈다! SSG에 8-2 승... 노시환은 만루포+호수비로 특급도우미 [대전 현장리뷰]
  9. 9'ABS도 이겨낸 103구 역투' 류현진, KBO 100승이 보인다! 6이닝 2실점 QS... 노시환 만루포 앞세운 한화 4-2 리드 [대전 현장]
  10. 10'신태용 매직' 끝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행 확신"... 우즈벡에 4강 패배→이라크와 3·4위전 운명의 맞대결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