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민 vs 박준우, '마셰코' 결승 관전포인트 '셋'

문완식 기자  |  2012.07.19 08:37
김승민(왼쪽)과 박준우 <사진=올'리브>


케이블채널 올'리브 요리 오디션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가 오는 20일 대망의 결승전을 펼친다.

예선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실력자 김승민(42)과 최다 미션 우승을 차지한 '벨기에 털남' 박준우(30)중 마스터셰프의 영예를 안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마셰코' 제작진이 밝힌 결승전 관전 포인트 3가지.

#1. "가족 위해 상금 필요" 우승 욕심 큰 김승민 vs "요리는 유희" 경연 자체 즐기는 박준우

김승민과 박준우는 결승에 임하는 이들의 태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승민은 "가족을 위해 상금이 꼭 필요해 출전했다"고 공공연히 밝힐 정도로 금전 획득을 위한 열망이 크다. 반면 박준우는 "요리는 장난이다"고 당당히 말하며 경연 자체를 즐기고 있다.

앞서 김승민은 "돈이 필요해서 나왔다"고 다소 속물처럼 보일 수도 있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암 투병 아내의 병 치료와 생계를 위한 식당 운영 때문에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금전일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김승민은 지난 12회에서 "단지 돈 때문에 출전한 것이냐"는 심사위원의 물음에 "제가 가진 재능으로 돈까지 얻을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니겠냐"고 떳떳하게 밝혔다.

반면 박준우에게 요리는 유희다. 큰 파장을 일으킨 박준우의 이 같은 대답은 요리를 우습게 여긴다는 뜻이 아니라 요리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자유롭게 요리하다 보면 자신의 기량을 확장하게 된다는 의미.

박준우는 탈락 위기를 겪었던 초반과 달리, 이후 천재적인 기질을 드러내며 창의적인 요리를 가장 많이 선보이고 실력까지 가파르게 성장, 미스터리 박스 미션 최다 우승을 거머쥐었다. 팀 미션 패배 후 최다 탈락 미션을 치르면서도 매번 천재 기질을 드러내며 가뿐히 통과, '마셰코'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승민(왼쪽)과 박준우 <사진=올'리브>


#2. 3억 걸린 단판 승부에 심사위원단도 초긴장, 극한 의견 대립

강레오, 김소희, 노희영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 왔던 심사위원들은 앞서 진행된 결승전 녹화에서 초긴장 상태로 미션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승자 선정에 있어서도 극한의 의견 대립을 보이며 장시간 팽팽한 토론에 빠졌다.

앞선 회에서 한 회에 두 차례씩 미션이 진행돼 온 것과는 달리 결승전에서는 단 한 가지의 미션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한 번의 판단과 평가로 3억의 주인공을 결정되는 만큼 심사위원들 또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심사위원들은 직관적으로 탈락자를 선별해 왔던 그간의 심사와는 달리, 쉽사리 우승자를 결정하지 않고 항목별로 장·단점을 하나하나 분석해가며 장시간 토의를 벌였다"고 전했다.

'마셰코' 톱 15인 <사진=올'리브>


#3. 다시 뭉친 TOP15, 뜨거운 장외 응원전

20일 결승전에는 본선 진출자 15인이 마스터셰프 탄생을 지켜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각각 자신과 친분이 컸던 도전자를 대놓고 응원하는 장외 대결이 뜨겁게 펼쳐지며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동율은 같은 40대 가장 김승민을, 서문기는 형, 동생 사이로 스스럼없이 지냈던 박준우의 우승을 예상하며 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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