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K팝P만 한류? 이번엔 K코미디 한류다"

부산=이경호 기자 기자  |  2012.08.09 17:22
김준호. ⓒ부산=장문선 인턴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한국 코미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김준호는 9일 오후 4시께 부산광역시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호는 "'부산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며 이 도시에 왜 국제 개그제는 없을까?'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했다"며 "KBS 2TV '개그콘서트'가 요즘 인기가 있다. K팝도 인기인데, K코미디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우리 개그가 언어장벽이 있어 해외로 나가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해외 개그맨들을 한국에 초청해 축제를 열려고 한다"고 전했다.

내년 개최될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로 지난 2년여 동안 페스티벌을 구상했다.

그는 부산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한 배경에 대해 "세계 축제로 만들려고 한 만큼 공항도시에서 하고 싶었다"며 "공항이 있는 도시로는 서울 인천 부산 등 여러 곳이 있었다. 특색이 있는 바다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부산 시장님도 만났는데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다"며 "부산 특성상 페스티벌이 맞는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현재 유명 국제 축제가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저희도 초반 5회까지는 홍보도 많이 해야 하고, 정말 웃긴 페스티벌을 만들어야 한다. 행복한 부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천천히 지켜봐주시면 다지고 다져서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은 김준호가 2년 전부터 계획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특별 이벤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내년 9월 개최 예정이다.

이번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의 한국 대표로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꺾기도' '네가지' '아빠와 아들' 팀이 출연하며, 일본 대표로는 진나이 토모노리, 쿠마다 마사시, 마스야 키톤, 레이자라몽RG가 나선다.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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