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신불사' 日방영무기연기..네티즌 '뿔났다'

황가희 인턴기자  |  2012.08.15 17:54
독도 수영 릴레이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송일국 ⓒ한나라호=이기범 기자


일본위성방송 BS닛폰이 송일국이 독도 수영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주연의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방송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네티즌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S닛폰은 당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오는 21일 첫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송일국이 독도 수영 릴레이 횡단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일본까지 전해지며, 현지시청자들의 항의를 우려해 방송을 보류하기로 했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BS닛폰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향후 방송 일자는 미정이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국내 네티즌은 "헉! 독도 횡단 했던 것 때문에 일본에서 송일국 출연 드라마 방영을 연기한다네...웃겨서 진짜" "오늘 일본 TV에서 한국드라마 방송 연기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왜? 김장훈씨와 학생들, 여러 단체와 함께 수영해서 독도 갔다고. 진짜 유치해"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한류의 중심에서 밀려나기 싫어 눈치 보는 연예인들은 보다 낫다. 일본 눈치 안보며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 생각한다. 작품으로 애국 하시는 분들 본받았으면 좋겠다" 라며 송일국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송일국은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이끄는 독도 수영 횡단 팀에 합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피아의 옥요한과 헐랭, 용춘브라더스, 한국체육대학교 33명과 함께 직접 수영을 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독도 수영 횡단 팀은 지난 13일 경북 울진군 죽변항을 출발해 무려 220㎞를 1시간에 4㎞씩 릴레이 수영해 광복절인 15일 오전 독도에 도착,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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