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최후변론서 눈물 "사회적물의 죄송"

박영웅 기자  |  2012.08.22 15:10
강성훈 4집 재킷사진


사기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에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는 팬 20여 명이 자리를 찾아 강성훈의 공판을 지켜봤다.

서울 북부지방법원 형사 단독7부는 22일 오후 2시 강성훈에 대해 최종 공판을 열었다. 팬들은 일찌감치 법정에 자리해 왕년 아이돌 스타의 초췌한 모습을 직접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약 20명의 여성 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강성훈은 눈물을 보였다.

수의 차림을 한 강성훈은 팬들을 의식하며 공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숙였다. 최후변론에서는 눈물을 보이며 쉽게 말을 잇지도 못했다.

그는 "먼저 죄송합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 잘못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 잘못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어렵게 말을 이으며 선고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강성훈은 이어 "구속 전에도 열심히 변제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렇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성실하게 생활하겠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강성훈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를 보려고 노력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하지만 강성훈이 반성하고 있고, 음반 복귀 등 2달 전에 구속된 점 등을 미뤄보아 연예계 활동도 계획해 왔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성훈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9월5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강성훈은 상습적으로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서울 성동구치소에 구속돼 서울 북부지방법원 형사 단독7부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갚지 않은 돈의 액수가 워낙 큰데다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30일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달 9일 상습적으로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강성훈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총 3명으로부터 총 9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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