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좀 더 독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1박2일'은 지난 19일 방송이 18.7%(AGB닐슨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18.6%를 나타낸 SBS '런닝맨'을 이겼다. 지난 3월 말 이후 5개월 만의 '일요예능 1위' 복귀다.
'1박2일'의 '왕좌' 복귀는 제작진이 '독한예능'으로 방향성을 정한 뒤 나온 결과라 의미가 깊다. '1박2일'은 지난 3월 시즌2가 출범하면서 연출자 교체도 함께 이뤄졌다. 멤버들의 요구에 단호하게 '노(No)'를 외치던 나영석PD에 비해 새 연출자 최재형PD는 다소 너그러운 룰 적용으로 멤버들의 '역습'을 받고는 했다.
멤버들의 적응과 단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재미'면에서는 예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멤버들이 낯선 여행지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던 시청자들로서도 심심하다는 반응이었다.
'1박2일'은 그러나 시즌2 출범 5개월이 지나며 멤버들의 단합력이 높아지면서 제작진이 독해지고 있다. 방송에서도 자막으로 '착하니즘을 탈피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최PD가 '분위기'의 감을 잡으면서 멤버들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이다.
최PD는 최근 스타뉴스에 "제작진도 그렇고 KBS 예능국 내부에서도 '1박2일'이 좀 더 독해져야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라며 "시즌 초반에는 연출자나 멤버들이나 적응하느라 그 부분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좀 더 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부분에 신경을 쓰겠다는 말이다.
그는 "'1박2일'이 몇 달 만에 일요예능 1위 자리에 올라 기분은 좋다"라며 "대형프로젝트를 하기보다는 멤버들끼리, 또 제작진과 멤버들의 대결을 통해 소소한 깨알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드리겠다"고 전했다.
7월~8월에 걸쳐 3번의 여름특집을 내보낸 '1박2일'은 당분간 큰 프로젝트의 진행 없이 이뤄진다.
최PD는 "이제부터는 '1박2일'의 기본으로 돌아가 멤버들이 여행을 하며 겪는 이야기들을 재미를 담아 소소하게 전하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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