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웃사람'과 입대한 정지훈 주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나란히 백만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희비는 엇갈린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웃사람'은 26일 27만 9898명을 동원, 누적 109만 5758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해 5일만에 거둔 성과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이날 6만 9557명을 동원해 누적 105만 9707명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개봉해 12일만에 거둔 성과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14일 전야제로 사실상 하루 먼저 개봉한 것을 고려하면 13일만에 100만 고지를 밟았다.
'이웃사람'의 이 같은 흥행은 기대 이상이어서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한 맨션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로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윤진 마동석 김새론 김성균 등이 출연했다.
'이웃사람'은 올 여름 '연가시'와 '도둑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이어지는 흥행고리를 만들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이날 20만 6061명을 동원해 400만명을, '도둑들'이 18만6012명을 동원해 1209만 5094명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이웃사람' 흥행몰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기대 이하 성적을 냈다. '이웃사람'에 비해 3배 이상 제작비를 쏟아 부은 '알투비'는 투자배급사 CJ E&M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2주 가까운 시간이 되서야 겨우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CJ E&M이 2년 사이 내놓은 100억원 이상 투입한 영화들 성적 중에서도 가장 안 좋다. '7광구'는 4일만에, '마이웨이'는 5일, '퀵'도 10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도둑들'의 천만행진, '연가시'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웃사람'의 흥행, 그리고 '알투비'의 흥행부진 등 올여름 극장가는 영화 관계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질 것 같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