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이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방송 KBS의 경우 여전한 출연료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 의원은 "출연료 상위 출연자와 달리 하위 출연자의 경우 여전히 열악한 출연료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가 제출한 '방송제작비지급규정'(2012.2.29 개정)의 '텔레비전 드라마 및 코미디극 배역료' 지급기준에 따르면 성인 출연자의 최하위 지급기준금액은 10분당 3만 4550원으로 한 달 중 20일간 매일 출연한다고 해도 1년 기준 831만원 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그러나 이 조차도 현재 TV 프로그램 구조상 사실상 불가능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현무 아나운서의 사례처럼 내부직원에 대한 출연수당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동일한 프로그램에 동일한 비중으로 출연하더라도 연예인 수백만 원이 반면 내부 직원들은 2만원이 최대치"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KBS 아나운서들은 지난 7년간 18명이 프리랜서로 퇴사했다(연평균 2.6명)"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KBS는 수신료를 통해 운영되는 공영방송인만큼 출연자들 간의 출연료 차이가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지급기준 등급을 최소화하고 지급기준 등급 간 금액차이도 최소화하는 노력을 통해 출연자 간의 빈부격차를 점차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육성하는데 있어서 KBS가 투자하는 노력만큼 자사 인재에 대한 처우도 차츰 개선해 나감으로서 인재 유출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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