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이웃사람' 주말 극장가 스릴러 강세

안이슬 기자  |  2012.09.03 06:42


영화 '공모자들'과 '이웃사람' 등 스릴러 영화가 지난 주말 쌍끌이 흥행했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공모자들'(감독 김홍선)은 주말인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53만 3240명의 관객을 동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74만 9691명이다. '이웃사람'은 같은 기간 42만 5599명이 관람해 그 뒤를 이었다. 누적관객은 191만 4971명으로 2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범죄 스릴러다. 임창정 오달수 최다니엘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개봉 첫 날 2위로 출발했던 '공모자들'은 이튿날 '이웃사람'을 꺾고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후 5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 3일 만에 50만 관객을 넘어선 '공모자들'은 주말기간 동안 하루 평균 2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순항했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이웃사람'도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었다. 광기를 지닌 연쇄살인범과 또 다른 소녀의 희생을 막기 위한 강산맨션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웃사람'은 지난 달 22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여름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웃사람'과 '공모자들'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장기밀매와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라는 점이 닮아있다. 게다가 두 영화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조로운 첫 주를 보낸 '공모자들'의 장기 흥행여부는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는 2주차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들'이 '이웃사람'에 스릴러 영화 흥행 바통을 이어 받을지 주목된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같은 기간 28만 9126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459만 5784명이다. 개봉 6주차를 맞은 '도둑들'은 주말관객 26만 5435명, 누적관객 1259만 1574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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