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인체조직 기증, 몰랐던 우리가 바보"

이경호 기자  |  2012.09.06 17:48

배우 최수종이 인체조직기증 동참의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수종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의 제작발표회에서 "미국에서 온 처형과 얘기하던 중 인체기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처형과 나눔과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진국에서는 피부와 뼈,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후에 모든 것을 기증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단체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하희라 분)가 인터넷을 통해 인체조직을 기증할 수 있는 단체와 절차를 알아봤다. 이후 이 단체에 전화를 걸어 관련 서류를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나중에 서류를 보낸 후 그 단체에서 최수종 하희라가 맞는지 확인 전화가 왔다"며 "제가 맞다고 했고, 이런 제도가 있는 줄 몰랐던 우리가 바보스럽다고 전했다. 다른 분들에게도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지난 7월 (사)한국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를 통해 인체조직기증에 동참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 최초로 난세를 평정하고 통일국가를 이룬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최수종 분)과 김유신(김유석 분)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드라마다. 최수종 박주미 이영아 김유석 최철호 린아 마야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일 오후 첫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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