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개봉 첫날 7만 명 동원..2위로 출발

안이슬 기자  |  2012.09.21 06:44

영화 '간첩'이 개봉 첫 날 2위로 시작을 알렸다.

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간첩'(감독 우민호)은 지난 20일 6만 8848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시사회 관객 포함 누적관객은 7만 2733명이다.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상승이 더 두려운 생계형 간첩들이 10년 만에 암살 명령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김명민 염정아 유해진 정겨운 변희봉 등이 남파 고정간첩으로 출연했다.

당초 27일 개봉 예정이었던 '간첩'은 개봉을 한 주 앞당겨 20일 첫 선을 보였다. 대작 없는 9월 극장가를 2주나 내줄 수 없다는 심산이다. '간첩'의 개봉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독주가 이어졌던 극장가에 본격적인 추석 영화 경쟁이 시작 됐다.

'간첩'의 개봉에도 '광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광해'는 같은 날 18만 562명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관객 수가 전날에 비해 1만 여명 줄기는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광해'는 이날까지 203만 5442명을 모아 개봉 8일 만에 200만 고지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시작 된 추석 영화 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광해'의 독주를 '간첩'이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은 1만 6567명이 관람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40만 124명이다. '피에타'는 일일관객 1만 5804명, 누적관객 43만 6229명으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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