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대마초, 좋아서 했지만 잡혀갈만했다"

전형화 기자  |  2012.09.23 15:03
사진=이기범 기자


록그룹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대마초와 관련된 생각을 방송에서 털어놨다.

전인권은 24일 오후11시 15분 방송되는 MBC '놀러와'에 베이스 최성원, 드럼 주찬권과 함께 출연해 '제발' '행진' '매일 그대와' 등 히트곡을 불렀다.

전인권은 사전 녹화에서 "왜 대마초를 했나"는 은지원의 질문에 "당시는 좋아서 했지만 잡혀갈 만 했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과거 대마초 흡연으로 5차례 구속됐다.

전인권은 "지금은 대마초를 절대 안한다. 가족의 사랑을 먹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대마초 흡연이 계속되자 가족과 팬들의 권유로 요양원에 들어갔던 사연도 공개했다.

한편 최성원은 들국화 1집 당시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방송이 아니라 권력이었다. 단속 규제 대상이 아주 엄격했으며 장발은 물론 노래가사 하나하나까지 모두 심의에 결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권의 경우 발음 부정확, 음정 불확실로 창법 미숙으로 심의에 걸렸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최성원은 전인권과 주찬권이 들국화 재결성을 위해 제주도로 찾아왔을 때 전인권 상태를 믿을 수 없어 라이브 카페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불러보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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