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연인들', 알고보니..'반전의 연인들'

김성희 기자  |  2012.09.24 15:54
ⓒ사진=스타뉴스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이 25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13일 시원한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첫 출발했지만 '사투리어색', '소연하차', '특별출연' 등 각종 이슈의 중심에서 몸살을 끙끙 앓았다.

동시간대 화려한 캐스팅의 판타지 사극도, 긴급한 응급실 상황도 아니었지만 부산 아가씨와 기억상실 청년은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열연했다. 제작진 역시 휴가철 한 창 바쁜 부산에서 땀 흘리며 고생했다.

모두의 노력이 통했을까. 극이 전개될 수록 언제 그랬냐는 듯 비호감은 호감으로 바뀌었다. 시청률은 고정 8~9%(AGB닐슨, 전국일일기준)대를 기록하며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는 등 '반전의 연인들'이 됐다.

'해운대 연인들'은 부산광역시를 배경으로 올 로케이션 촬영했다. 부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이기에 여주인공이자 부산 토박이 고소라(조여정 분)의 말이 문제가 됐다.

극 초반 고소라 역을 맡은 조여정은 경상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을 얻었다. 조여정은 부산에서 거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 어색한 것도 사실이며 빠듯한 촬영일정에 제대로 습득할 여력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육탐희 역의 김혜은, 비슷한 시기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 정은지가 실감나게 연기하면서 더욱 비교대상이 됐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실제 부산출신으로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

조여정은 그 지역 사람이 아니면 사투리는 잘 구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잘 헤쳐 나갔다. 회를 거듭할 수록 이제는 조여정만의 애교 가득한 부산 사투리가 거슬리지 않게 됐다.

또 반전배우가 있다. 바로 이태성과 남해를 연기한 배우 김강우다. 김강우는 그동안 영화 '돈의 맛', '무적자', '인류멸망보고서' 등에서 선 굵은 역할을 맡았다. 김강우의 매력적인 콧수염과 근육질의 몸매는 남성적인 배우로 각인됐다.

김강우는 첫 촬영 전 영화 '미라클' 촬영 등으로 늦게 합류했다. 과연 코믹연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알렸다. 극이 진행될 수록 김강우를 재발견 할 수 있게 됐다.

이태성일 때는 대중이 알고 있는 김강우였지만 남해 일 때는 아무 때나 하품하고 어딘가 바보스러운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처럼 매력남녀 조여정과 김강우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도 '반전의 연인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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